주식하면서 모르면 손해보는 자산배분 총정리 - 자산배분시리즈 (1)

 

0. "월급쟁이가 주식 투자로 투잡한다" 시리즈

자산배분

이 글은" 월급쟁이가 주식 투자로 투잡한다"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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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에서 우리는 심리적 편향을 제거하기 위해서 미리 매수 버튼을 누르기 전에 꼭 매수부터 매도까지의 시나리오가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 시나리오 만들어 가기 위한 자산배분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자산배분이란 무엇인가?

주식 투자를 하면서 한 번씩은 들었을 법한 유명한 구절이 나옵니다. 
"계란은 한 바구니에 담지 말아라." 
바로 이 내용이 자산배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른 표현으로는 자산배분이란 일정한 기간 상관성이 다른 우상향 하는 자산들에 투자금을 배분하여 투자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이 자산배분에 대해서 수학적 모델을 제시한 분이 있습니다. 해리 마코위츠입니다. 1952년 "포트폴리오 선택"이라는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논문의 내용은 다른 형태의 수익률을 보이는 투자 자산을 결합한 결과, 전체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이 감소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자산배분과 분산투자를 혼동하여 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A라는 사람이 말합니다. "나 주식 종목 10개나 갖고 있어. 나 자산배분하는 사람이야."라고 말하면 잘못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A라는 사람은 주식이라는 자산군 안에서 10개의 종목을 분산 투자한 사람이지 자산을 배분한 사람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우상향 하는 자산군을 주목해 봅시다. 우상향하는 자산군에는 주식, 채권, 금, 부동산, 원자재 등등이 있습니다. 이 자산군에 내 투자금을 분산하여 투자하는 것을 말합니다.

 

자산배분

내가 가진 투자금을 20%는 주식에 20%는 금에 20% 채권에 20%는 원자재에 20%는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는 것이 자산배분입니다.

2. 왜 자산배분이 필요할까요?

우리는 이전 글을 통해서 미국 시장 주식의 특징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그중 몇 가지 특징들을 살펴보면 주식이 가진 기대수익률이 약 10% 정도의 기대수익률을 갖고 있으며, MDD가 -40%를 넘어가는 경우도 허다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우리가 주식 자산에만 투자하게 된다면 나의 자산이 -40% 이상 손실을 보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게 발생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웬만한 강심장이 아니면 절대 이 MDD를 당하고도 주식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봐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주식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이 MDD의 손실을 줄일 수 있어야 합니다. 바로 이 MDD를 줄이기 위해 자산배분이 필요한 것입니다. 해리 마코위츠는 다른 형태의 수익률을 보이는 투자 자산을 결합했을 때 변동성이 감소한다고 했습니다. 

그럼 위에서 제시했던 주식 20% 금 20% 채권 20% 원자재 20% 부동산 20%에 투자했을 때 MDD가 어떻게 변화되는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자산배분

포트폴리오 1번은 미국 주식 100% 투자한 경우이고, 포트폴리오 2번은 자산배분한 포트폴리오입니다. MDD만을 놓고 보았을 때 -50%에서 -35%로 줄어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른 형태의 수익률을 보이는 투자 자산을 결합했을 때 변동성이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35%의 MDD 성과를 갖고는 투자자가를 감당하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럼 이럴 때는 자산배분 포트폴리오의 형님인 해리 브라운의 영구 포트폴리오를 참고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산배분

포트폴리오 3번이 영구 포트폴리오입니다. MDD가 -13%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왜 제가 만든 포트폴리오와 해리 브라운의 영구 포트폴리오와 다른 MDD가 나왔을까요?

그것은 상관성 (Correlation)에 있습니다.

상관선 1에 가까운 모습

상관성이랑 두 자산군이 똑같은 수익률을 만들어 가고 있으면 1의 값을 갖고 정반대의 수익률의 모습을 보이며 수익률을 만들어 가면 -1의 값을 갖고 0에 가까우면 상관성이 낮아진다는 의미입니다.

상관성 -1에 가까운 모습

상관성이 -1에 가까운 포트폴리오일수록 회색선이 완만하게 우상향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자산배분

그런데 제 포트에서 주식의 수익률과 부동산의 수익률의 상관관계가 0.75로 매우 비슷한 상관성을 띠고 있습니다. 만약 이럴 때 주식이 크게 깨지고 있는 구간에서 상관성이 높은 부동산도 역시 크게 깨진다는 이야기입니다. 

해리브라운 영구포트폴리오

해리브라운의 영구 포트폴리오에서 모든 자산들과의 상관성이 0에 가깝습니다. 그렇다 보니 MDD가 가장 작게 나오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3. 자산배분은 누가 하면 좋은가요?

주식에 투자하면서 내 자산이 반토막이 나도 견딜 수 있는 사람이라면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자신이 주식의 초보자이고 이 시장에서 오래오래 살아남으며 투자를 지속해서 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자산배분은 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라면 MDD를 낮추기 위해 꼭꼭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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